저가법 재고자산평가손실 회계처리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은 제품 생산의 대부분을 아시아권 국가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해당 기업들은 직접 생산하기보다는 폭스콘, TSMC, 삼성전자 등에 위탁하고 있고 어마어마한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이렇게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재고자산을 외주화 하여 매출원가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 재고자산의 종류

재고자산이란 판매나 생산을 위해 보유하는 자산을 말합니다. 제품, 상품, 재공품, 반제품, 원재료 등이 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원가의 대부분이 재료비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원재료를 저렴하게 사 와서 가공하여 비싸게 파는 것이 제조업의 기본 영업방식입니다.

 

재고자산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5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종  류 설  명
제  품 판매를 목적으로 직접 만든 물건
상  품 판매를 목적으로 다른곳에서 사온 물건
재공품 제품 생산과정에 있는 물건(판매불가)
반제품 제품 생산과정에 있는 물건(판매가능)
원재료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온 물건

 

■ 재고자산 관리의 리스크

그렇다면 미국의 빅 테크들은 왜 생산을 외주화 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생산시설과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생산시설이나 재고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낡습니다. 생산시설은 계속해서 개보수&투자를 해줘야 하고 재고자산은 오래되면 폐기를 하여야 합니다.

 

1. 재고자산 진부화

재고자산은 오래될수록 판매 가치가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식품을 파는 업체의 경우 오래되면 떨이로 팔거나 폐기를 하게 됩니다.

 

2. 재고자산 망실의 위험

재고자산을 창고에 쌓아두었는데 나중에 사용하려고 보니 없어졌다거나 파손이 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흑자도산의 위험

흑자도산은 회사가 이익이 나는데 도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과도하게 재고자산에 쌓아둘 경우가 있습니다. 물건은 많은데 팔리지 않을 경우 부도가 날 수 있습니다.

 

■ 재고자산 진부화에 대한 저가법 회계처리

이러한 진부화에 대한 위험 때문에 회사는 매년 재고자산 재평가를 하게 됩니다. 이때 재고자산을 평가하는 방법을 저가법이라고 하며 K-IFRS와 KGAAP 모두 저가법을 사용합니다. 저가법이란 시가와 원가 중 낮은 가격으로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팔면 받을 수 있는 금액과 제조원가중 낮은 금액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재고자산 장부가액 = MIN(재고자산 취득원가, 순실현가능가치)

 

재고자산 취득원가는 재고자산 제조에 사용한 장부가액입니다.

순실현가능가치는 팔면 받을 수 있는 금액에서 기타 비용을 뺀 금액입니다.

 

다음과 같이 매년 말 저가법을 이용한 재고자산 재평가를 하게 되면 진부화된 재고는 취득원가보다 판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순실현가능가치가 낮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아래와 같이 재고자산평가손실로 회계 처리하게 됩니다.

 

■ 재고자산평가손실 회계처리

차  변 대  변
재고자산평가손실 260,000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260,000

※ 재고자산평가손실은 매출원가 계정입니다.

 

■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 회계처리

차  변 대  변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260,000 재고자산평가손실 260,000

재고자산은 다음 해에 가치가 증가해도 평가이익을 잡지 않습니다. 평가손실의 차감 형태로 회계처리합니다.

 

■ 재고자산폐기 회계처리

차  변 대  변
재고자산폐기손실 670,000 제품 450,000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260,000 제품 480,000

※ 재고자산 폐기손실은 매출원가 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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