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후무스 샐러드를 먹어보고 맛있어서 병아리콩 3캔과 타히니 소스를 주문했다. 후무스 레시피대로 병아리콩 1캔과 타히니 소스 3큰술을 사용하여 후무스를 만들어먹고 고민에 빠졌다. 나머지 2캔을 모두 후무스를 만들어 먹는 데 사용한다 해도 소스가 남을 것 같다는 것 때문이다.
막상 타히니 소스는 후무스를 만드는 것 빼고는 용도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무스와 타히니 소스에 대한 설명과 남는 타히니 소스 활용법에 대하여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후무스란 무엇인가?
간혹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중동국가에서 음식을 먹을 때 "후무스"가 나오곤 한다.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삶아 만드는 중동의 디핑소스의 일종이다.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이다. 맛이 고소하고 크래커나, 샌드위치, 또띠야, 채소 스틱에 찍어 먹기도 한다.
우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느냐가 중요한데 두부와 참기름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다이어트를 생각 중이라면 과일과 채소만 먹는 것보다는 후무스를 만들어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만들기도 쉽고 구하기도 쉬운 색 재료라 열린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다.
타히니 소스란 무엇인가?
타히니 소스는 참깨를 곱게 갈아 만든 페이스트이다. 타히니는 아랍어로 "갈다"라는 뜻의 타하나(طحن)라는 아랍어 동사, 또는 “고운 가루”를 의미하는 사투리 타힌(طحين)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참깨 페이스트에 레몬즙, 다진 마늘, 물, 소금, 후추 등을 넣어 만든 게 타히니 소스이다. 쉽게 말해 참깨 드레싱이라고 보면 편하다. 후무스(hummus), 바바 가누쉬(baba ghanoush), 할바(halva) 등 여러 나라에서 자주 먹는 음식의 식재료로 사용된다.
시중에 파는 타히니는 이보다는 연하고 깔끔한 맛이다. 참기름과 비슷한데 참기름처럼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지는 않지만 참기름과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무스 레시피
♤ 재료 ♤
삶은 병아리콩 240g
마늘 2쪽
레몬 1개 또는 식초 2큰술
타히니 3큰술
소금 1/2 티스푼
올리브 오일 3큰술
꿀 또는 올리고당 약간
1. 병아리콩 캔을 개봉해서 정제수를 버린고 흐르는 물에 헹궈준다.
2. 씻어놓은 병아리콩과 타히니 3큰술, 마늘 2쪽, 레몬 1개 or 식초 1큰술, 올리브 오일 3큰술, 소금 1/2 티스푼을 넣고 믹서로 1분 정도 갈아준다.
3. 접시에 수저로 모양을 만들어주고 파슬리가루와 큐민을 뿌려준 후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각종 채소나 크래커 또는 빵과 함께 찍어 먹으면 된다.
4. 보관은 냉장고에 냉장 보관한다. (차게 먹으면 더욱 풍미가 살아난다.)
바바가누쉬 레시피
바바 가누쉬는 중동의 여러 국가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애피타이저나 샐러드로 주로 먹는다.
♤ 재료 ♤
마늘 3쪽
가지 3개
큐민 1/2작은술
타히니 1/2컵(120mL)
레몬즙 3작은술
고춧가루 1/2작은술
올리브 오일
소금
1. 가지를 깨끗이 씻어 큼지막하게 썬다.
2. 물을 끓인 뒤 가지와 소금 한 꼬집을 넣는다. 바쁘다면 가지의 껍질이 검은색이 될 때까지 구워도 된다.
3. 가지가 부드러워지면 매셔로 으깬다. 가지를 구웠으면 우선 껍질을 벗긴다.
4. 으깨서 퓌레로 만들면서 거기서 생겨나는 즙을 버려야 쓴맛이 제거된다.
5. 거기에 큐민, 소금, 마늘, 타히니를 넣는다.
6. 고춧가루와 레몬즙을 넣고 잘 섞는다.
7. 퓌레를 저으면서 천천히 올리브 오일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기호에 맞게 시즈닝을 한 뒤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