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를 사용하다보면 GR/IR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접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익숙해 지지만 처음 들엇을 때는 나만 모르는 개념인가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R/IR의 개념과 회계처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GR / IR (Good Receipt / Invoice Receipt)
SAP에서 입고, 송장 처리 시 사용되는 임시 계정으로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GR (Goods Receipt) : 입고 (상품 / 자재 입고)
IR (Invoice Receipt) : 송장 접수 (송장 수취)
GR / IR Clearing : 입고와 송장 수취가 끝난 건에 정리(차 대변 일치하는 건)
※ 참고 : 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 이란 구체적인 매매계약서인 동시에 대금청구서입니다.
GR/IR 계정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
① 자재가 입고는 되었으나, 송장 수취가 되지 않는 경우
② 송장은 수취하였으나, 입고가 되지 않은 경우
이때 시점 차이로 GR/IR 임시 계정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입 구매 프로세스에서 생기며 입고 자재와 수취 송장의 도착 시점 차이로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물건을 수취하고 대금을 지불할 의무가 생기므로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차) 원자재 / (대) 외상매입금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외상매입금을 인식해야 하는 시점과 원자재를 인식해야 하는 시점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업송장(계약서&대금청구서)을 수취하면 외상매입금을 인식해야 하고, 창고에 입고를 하면 원자재를 인식해야 합니다.
① 자재가 입고는 되었으나 송장 수취가 되지 않는 경우
ex) 중국 등 가까운 나라에서 물건은 먼저 도착했으나 상업송장 우편이 늦게 오는 경우
매입주문 ▷ 입고 ▷ 송장 수취 ▷ 대금 지불
회계처리
(차) 원자재 / (대) GR/IR 임시 계정
이후에 송장이 도착하면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됩니다.
(차) GR/IR 임시 계정 / (대) 외상매입금
② 송장은 수취하였으나, 입고가 되지 않은 경우
ex) 물건은 배로 오고 있는데 상업송장 우편은 항공편으로 먼저 날아온 경우
매입주문 ▷ 송장 수취 ▷ 입고 ▷ 대금 지불
회계처리
(차) GR/IR 임시 계정 / (대) 외상매입금
이후에 원자재가 도착하여 입고 처리하면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됩니다.
(차) 원자재 / (대) GR/IR 임시 계정
기중에 이러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지만 월 마감 시점까지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를 미확정 채무, 미착재고라고 부릅니다.
미확정채무 : 입고는 되었으나 송장은 수취하지 않은 경우
(차) 원자재 / (대) GR/IR 임시 계정
미착 재고 : 송장은 수취하였으나 입고가 되지 않은 경우
(차) GR/IR 임시 계정 / (대) 외상매입금
GR/IR 임시 계정은 재무제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임시 계정이기 때문에 차대 변이 일치해야 하는 복식부기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미확정 채무는 자산은 있지만 상대 계정이 없는 상태고 미착 재고는 부채는 있지만 상대 계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결산 마감 시점에 월말까지 남아있는 GR/IR 임시 계정을 본계정인 미착품으로 수정 분개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