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래는 반도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산업별 수출비중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수출비중도 높아지지만 영업이익률이 높다 보니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몇년전부터 시스템반도체 투자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반도체 등 투자에 수백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하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국내 반도체 시장 현황
흔히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이라고 이야기 한다. 최근에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삼성전자에 방문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중요한 위치에 올라서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란 데이터의 저장 및 처리 지원 등을 수행하는 D램, 낸드플래시 등을 말한다. 컴퓨터에 관심있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D램은 흔히 컴퓨터를 살때 붙어있는 8G, 16G, 32G 램을 말한다. 램이 높을수록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용량이 커져 컴퓨터 속도를 올리고 싶을 때 사용한다. 낸드플래시는 SSD를 말하는데 흔히 컴퓨터에서 C드라이버가 SSD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SSD의 경우 아직 여러업체가 경쟁하고 있고 이익도 크게 나지 않는 반면, D램의 경우 1995년 20여개사였던게 공급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춘 치킨게임을 지속하여 일본의 엘피다, 도시바 등이 파산하면서 현재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독과점 형태가 되었다.
삼성,SK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수백조 원을 투자하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450조, SK그룹은 250조를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그 이유는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커질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로 나머지 70%의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우리나라가 차지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도전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은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 중에서 "파운드리"에 집중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업체가 요구하는 반도체를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분야에서 1위 기업은 TSMC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TSMC와 UMC는 대만 회사이고 SMIC는 중국 회사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IP(지적재산권) > 팹리스(설계) > 디자인하우스 > 파운드리(제조) > OSAT(검사) 순서로 이루어진다. 팹리스(설계)부터 OSAT(검사)까지 모두 하는 회사를 IDM(종합 반도체) 기업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반도체 벨류체인에서 우리나라는 제조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랑 캐릭터가 겹치는 국가가 대만과 일본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승리하였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하다. 이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며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에게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계속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갈 예정이니 2탄을 기대해 주세요.